본문 바로가기

시니어 반려견

우리집 강아지 알고 보니 '을미일주'? 사주로 알아본 성격과 궁합

우리집 어르신 순돌이의 생일로 요즘 유행하는 사주로 성격을 알아보았다.


생일: 2014년 7월 15일
사주 일간 기준: 을미(乙未) 일주

출생 시간: 미상(입양할 때 어미견 보호자에게 물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는가? ;;)

반려견 사주

 

1. 을목(乙木) 강아지란?

을목은 자연에서 말하면 여린 풀, 넝쿨, 화초 같은 존재라고 한다.
우리집 반려견이 을목이면, 기본적으로 섬세하고 감성적인 성격을 가졌을 가능성이 커요.

을목형 강아지의 특징은?
• 낯가림이 있거나 조심성이 많아요.
• 익숙한 환경에서는 굉장히 다정하고 애교도 많아요.
• 주변 분위기나 보호자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 갑작스러운 변화(이사, 사람 방문 등)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  순돌이는 낯가림이 정말 심하다. 사회성이 낮다. 보호자의 탓이라 생각했는데, 을목이라 그런거였어? 둘이 있으면 애교가 넘쳐나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경계가 심하고 같은 종을 보면 무시(?)한다.ㅎㅎ

TIP
을목 아이는 따뜻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가장 좋아해요.
화를 내기보단 부드럽게 말 걸어주고,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들어주는 게 좋아요.

 

2. 함께 태어난 미월(未月)은 어떤 기운일까?

7월은 양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여름철, 특히 미월은 토(土) 기운이 강해요.
즉, 을목(풀)이 더운 흙 위에서 자라고 있는 상태예요.

이 조합의 의미는?
• 여름의 뜨거움 속에서도 잘 자라려는 끈기와 생명력이 있는 아이예요.
• 단, 더위에 약하거나 체력적으로는 잘 못 견딜 수 있어요.
• 소화기 계통이나 피부 트러블 주의가 필요할 수 있어요.
→  순돌이는 더위도 엄청 약하고 겨울에 추위도 약하다. 보더콜리와 웰시코기가 섞여있는듯한(DNA 검사를 해보진 않았다 ㅠ.ㅠ) 믹스견으로 굉장히 튼튼하게 생겼지만, 함께 생활하면서 날씨 기온에 민감하고 피부질환으로 자주 병원가고 있어 오호~사주가 반려견에게도 적용이 되는 것인가하는 생각에 웃음이 난다.


 

3. 보호자와의 궁합은? (보호자 생일 기준으로 맞춤 가능)

보호자님의 오행을 알면, 상생·상극 관계로 정말 찰떡궁합인지도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보호자가 수(水) 기운이 많은 사람이라면 을목인 강아지를 잘 키우는 성향일 수 있어요. 

(물은 나무를 자라게 하니까요!)
→  나는 임수(壬水)로 수(水) 기운이라 순돌이와 궁합이 잘 맞는 보호자일까? 순돌이가 나를 정말 좋아하는데, 좋아해주는 만큼 잘하고 있는가?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가끔은 못된 보호자 같기도 하고 순돌이가 말해주면 좋겠다. 

 

 

4. 사주로 보는 우리 아이의 궁합 친구는?

• 갑목(큰 나무): 을목과 같은 목 기운 친구, 서로 잘 통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돼요.
• 계수/임수(물 기운) 친구: 을목에게 물을 줘서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궁합!
• 반대로 "신금/경금(금 기운)"이 강한 친구는 충돌하거나 경쟁 구도가 될 수 있어요.

→  옆집 강아지는 금(金)기운인가 보다, 산책시 같은 종에 관심이 없는데, 그녀석만 보면 싸울려고 한다. 역시 순돌이는 명석하고 예민한 아이였어 !

 

마무리 한마디

사주는 운명이라는 말보다, 기질을 이해하는 도구로 활용하면 좋아요.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을 타고 났는지, 어떻게 돌보면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 자체로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되니까요.